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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박근혜정부에서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 전 실장 등은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2014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특정 보수단체에 총 69억원 가량을 지원하게 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 5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던 중 지난 8월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의 결정으로 구속이 취소돼 풀려난 지 60일 만에 다시 구속 수감됐다. 그는 건강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동부구치소 수감을 요청, 현재 동부구치소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허 전 행정관과 블랙리스트 위증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오도성 전 국민소통비서관도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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