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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율촌의 출범… "최고의 대안 도출하는 문화 잇는다"

[the L][로펌 신임 경영대표 인터뷰] 윤용섭·강석훈·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대표

법무법인 율촌의 신임 경영대표로 취임한 강석훈·윤용섭·윤희웅 대표변호사(사진 왼쪽부터) / 사진=홍봉진 기자

"유기적 협력을 통한 최고의 법률서비스 제공은 율촌이 설립된 이후 줄곧 견지해 온 가치입니다. 4차 산업, 수소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부문, 정보보호(Data Protection) 등 새로 부상한 부문에서도 고객과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습니다."(윤용섭 법무법인 율촌 신임 경영대표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이 설립된지 약 22년이 흘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떨치던 우창록 변호사(66·사법연수원 6기), 글로벌 로펌 베이커앤맥킨지에서 국제조세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윤세리 변호사(66·10기) 등 창업 파트너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게 1997년 7월이었다.

22년, 사람으로 치면 약관을 갓 넘어선 시점에 불과하지만 율촌은 명실상부한 대형로펌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조세·공정거래·기업법무·송무·지식재산권에 부동산·건설 및 노동 부문을 더해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우·윤 전임 대표를 이어 2기 율촌의 집행부로 선임돼 1일 취임한 윤용섭(64·10기) 강석훈(56·19기) 윤희웅(54·21기) 신임 경영 대표변호사들은 율촌이 상대적으로 단기간 괄목한 성장세를 일궈낸 비결 중 하나로 '율촌 문화'를 꼽는다. 율촌에는 사건 수임 건수에만 가중치를 두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가 없다는 얘기다.

대개의 로펌들처럼 사건을 수임해 온 변호사를 중심으로 팀을 결성하면 팀 운영 과정에서 경직성을 피할 수 없다. 반면 율촌은 최초 설립 당시부터 특정 고객에 맞는 해법을 찾기 위해 율촌 내 각 전문 그룹의 변호사들이 프로젝트별로 차출돼 팀을 결성하고 여기서 솔루션을 도출하는 방식을 추구해왔다. 이들이 내놓는 대안은 기술적·법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평판 리스크까지 자문하는 전문가들이 팀에 포함돼 '법적 싸움에서는 이기되 평판에서는 질 수 있는' 리스크를 피하게 해준다.

윤희웅 대표는 "핀테크(Fin-tech) 부문의 소액결제나 송금 서비스만 보더라도 지재권, 외국법제, 국제조세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기존의 일반 변호사가 담당한 자문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7개 그룹 내 해당 문제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찾아내 이들로 팀을 꾸리게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전방위적으로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만큼 '혁신'에 대한 목마름도 월등히 강하다. 해외 유수 매체가 선정하는 우수 로펌을 꼽을 때 율촌은 '혁신상'을 도맡아 따냈다. 2016년 내부 씽크탱크(Think Tank)인 '율촌연구소'를 설립해 법률서비스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핀테크·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혁명, 자율주행·수소전기차 등 모빌리티 부문, 정보보호 부문 등에 대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된 것이었다.

율촌의 지재권 전문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법률·IT(정보기술) 지식을 접목해 만들어 특허 등록까지 마친 'e율촌' 앱은 고객이 손쉽게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율촌이 자체 개발한 다국어 지원 준법경영 앱인 '알고 컴플라이언스'(Algo-Compliance)나 직무발명 관련 법률 리스크를 사전에 진달할 수 있도록 한 앱도 율촌의 혁신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꼽힌다. 기업 등 고객들이 계약서 검토 등 단순 반복적 업무나 일상적인 자문을 원할 때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만든 율촌의 시스템을 통하도록 해 고객이 손쉽고도 낮은 비용으로 법률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같은 문화가 앞으로도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원에게 율촌 문화와 가치가 배어들 필요가 있다는 게 신임 대표단의 의견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파트너 변호사 뿐 아니라 어쏘(Associate Attorney, 경력이 짧은 주니어) 변호사, 변호사 이외의 전문 직역, 일반 스태프 직원까지 800명에 달하는 율촌 구성원들이 비전 수립을 위해 적극 의견을 내고 있다. 전원 합의에 의한 비전 수립은 율촌에 낯선 문화가 아니다. 윤용섭·강석훈·윤희웅 대표의 선임 자체가 파트너 변호사 전원 합의로 이뤄졌다.

강석훈 대표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기르고 내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율촌을 만들자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공익법인 '온율'을 통한 활발한 공익활동 전개 등 정도(正道)를 걷는, 차별화된 율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곧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신임 경영대표로 취임한 강석훈·윤용섭·윤희웅 대표변호사 (사진 왼쪽부터)/ 사진=홍봉진 기자

□프로필
-윤용섭 대표는 법원행정처 심의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1999년 율촌에 합류했다. 탁월한 법리해석을 바탕으로 율촌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석훈 대표는 1990년 서울남부지법 판사를 거쳐 서울고법, 대법원 등 요직을 거친 후 2007년 율촌에 합류했다. 조세그룹 대표로 활동하며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현재 기업법무 및 금융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윤희웅 대표는 2000년 율촌에 합류한 후 다수의 대규모 M&A(인수·합병) 거래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율촌을 기업·금융 부문의 선두급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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