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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검과 블록체인업계 등에 따르면 대검은 시중에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거래소를 식별하는 '암호화폐주소 조회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도록 블록체인업계에 요청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사기 등 범죄 수사를 위해 협회와 거래소가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검찰 등이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암호화폐 관련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킹 등 사고 관련 자금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현재는 필요할 때 검찰이 거래소에 특정 계좌 등 정보를 요청해야 해당 계좌나 자금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음지화된 각종 자금세탁, 사기, 해킹 사고 등 조사에 긴 시간이 필요했다.
암호화폐주소 조회 시스템이 개발되면 암호화폐 관련 다양한 범죄 행위나 계좌 추적 등이 가능해지고, 불법 행위에 대해 보다 조속히 대응할 수 있다.
시스템 개발 및 향후 운영은 거래소와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거래소 정보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를 넘어서는 개인정보는 여전히 영장을 통해서만 추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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