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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사진=뉴스1 |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장옥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이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22일 장 위원장의 보석을 허가했다. 작년 5월 장 위원장이 구속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다만 장 위원장의 주거를 제한하고 주거지를 변경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한다는 것을 보석의 조건으로 달았다. 또 장 위원장은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장 위원장은 2017년 11월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 당시, 신고하지 않은 경로로 집회 참가자들을 이끈 혐의를 받았다. 국회를 향한 행진이 막히자 마포대교 남단에서 연좌 농성을 벌여 약 1시간 동안 차량 정체를 유발한 혐의도 있다.
이후 구속영장 집행을 피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은신하던 장 위원장은 그해 5월3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의 1심 재판부는 작년 11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 방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 위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장 위원장은 이달 11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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