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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키맨' 윤중천 14시간 조사 후 귀가…오늘 오후 다시 소환

[the L]김 전 차관 영상촬영 등 질문엔 묵묵부답…장시간 조사에도 혐의입증 유의미 진술 없어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3일 '김학의 수사단'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 중이다. / 사진=임찬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두 번째 소환에서 약 14시간의 조사를 받고 26일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25일 오전 10시 윤씨를 소환했다. 1차 소환때와 달리 긴 시간 조사를 받은 윤씨는 26일 오전 0시 9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차에 탑승했다. 김 전 차관 성범죄 관련 동영상을 직접 촬영한 게 맞는지, 김 전 차관에게 사건을 청탁하거나 돈을 준 사실이 있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윤씨는 이번 조사에선 장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으며 입을 열었지만 본인과 김 전 차관의 혐의와 관련해 유의미한 진술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지난 23일 조사에서는 변호인이 동석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2시간 만에 귀가한 바 있다. 윤씨 측은 본인 외 김 전 차관 관련 사건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형법상 공갈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D레저 공동대표를 맡아 S사 등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사업 무산 뒤 돈을 돌려주지 않고, D도시개발 대표를 맡아 공사비용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이상을 챙긴 정황 등 개인비위에 초점을 맞춰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별건수사와 혐의소명 부족을 지적했다.

 

윤씨의 신병을 먼저 확보해 진술을 받아내려 했던 검찰은 영장기각 뒤 수사 방향을 김 전 차관 연루 뇌물·성범죄 등 혐의에 맞춰 수정하고 있다.

 

수사단은 이번 조사에서 윤씨를 상대로 법원의 기각 사유에 따른 보강수사와 함께 김 전 차관 관련 뇌물 및 성범죄 관련 수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처음 파악된 동영상 촬영시기와 관련해 공소시효 및 혐의적용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전후 상황 등 당시 사실관계를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씨는 26일 오후 1시에도 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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