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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인 애경산업이 사태 확산을 막고자 정관계 로비를 시도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최근 브로커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애경산업이 A씨를 통해 정관계 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A씨가 애경산업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국회, 환경부 등의 가습기살균제 관련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회와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열린 국정감사 등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애경 측의 적극적인 손해배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애경 측은 국회 등의 움직임으로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진상규명 여론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고자 청탁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또 A씨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조사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부 관련 업무 담당자를 접촉했던 것으로 보고 조만간 환경부 직원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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