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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김재현 "로비의혹 관계 없어" … 주범들 '폭로전' 예고

옵티머스 김재현 "로비의혹 관계 없어" … 주범들 '폭로전' 예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수사팀 인력 대폭 증원 지시를 내린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0.13/뉴스1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가 정·관계 로비의혹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첫 재판에서 김재현(50)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측이 로비의혹 문건 유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50),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 D대부업체 대표(45)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최근 언론 보도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은 본건 공소사실과 무관하지만 공판 중에도 방어권 차원에서 전과 마찬가지로 수사기관에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한쪽 입장만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개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전에 김 대표가 마치 정관계 로비를 한 책임이 있는 것처럼 나와 방어권을 방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송자료 중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는데 열람·복사 서류는 사건 관련 소송 준비서류 목적 외 유출되면 안 되고 위반 시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며 "증거자료를 유출하거나 단편적 일부내용을 확대하는 행동은 김 대표의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재판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 7월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옵티머스 내부 문건인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이 유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검찰도 "재판관련 기록이 모두 언론에 공개돼 등장인물들의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되고 있어 수사진행에도 영향이 심각하다"며 "어떤 변호인이 어떤 의도로 증거기록을 제보했는지 알 수 없지만 재판에서 밝혀질 실체와 진실이 왜곡될까 우려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언론에서 이 사건과 관련됐다고 보는 의견들이 보도되고 있지만 현재 공소사실과 (연관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재판부는 현재 (해당 보도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재판부가 선입견을 갖거나 예단을 가질까 의심할 수 있지만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대표를 비롯한 피고인들은 다른 피고인들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는 데 반대했다. 따라서 김 대표를 비롯해 H법무법인 윤석호 변호사, 이 대표, 송모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 등 대부분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증인신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건에서 불거진 혐의를 두고 피고인들 간 대립이 극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김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재판을 통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달 30일 재판을 통해 금융감독원 관계자 1명과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 2명을 소환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며 290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을 편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위해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 등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계약서 176장을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지난 7월 검찰이 윤 변호사로부터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과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며 옵티머스 사태는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여당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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