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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부구치소 '상한 도시락' 논란…구치소 "시큼한 냄새 났을 뿐"

[단독]동부구치소 '상한 도시락' 논란…구치소 "시큼한 냄새 났을 뿐"
/사진=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수용자들에게 급식이 아닌 도시락이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동부구치소에서 '상한 도시락'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해당 구치소측은 "시큼한 냄새가 난다는 얘기가 있었을 뿐, 별 문제 없었다"는 입장이다.

13일 머니투데이 더엘(theL) 취재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서울동부구치소가 제공한 도시락 반찬에는 상한 돼지고기볶음이 포함됐다. 밥을 먹던 수용자들은 반찬에서 쉰내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식사를 중단했지만, 직원들은 '상한 반찬만 빼고 먹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동부구치소 수용자인 A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찬밥 덩어리인 도시락만 계속 먹었는데 심지어 지난 4일과 5일에는 상한 돼지고기볶음이 반찬으로 나왔다"며 "(직원에게 반찬이 상했다고 했더니) 돼지고기만 빼고 먹으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도시락을 반납하고 안 먹었다"고 적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교정시설은 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2교도소, 대구교도소다. 집단감염 사태 이후 계속 도사락만 먹고 있는 수용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교정시설 내에서 만든 급식이 아닌 도시락을 제공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한 반찬이 나왔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수용자 인권침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 수용자는 취재진을 향해 '식사(도시락) 못 먹음'이라고 쓴 종이를 창문 사이로 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 겨울에 상한 반찬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교정당국에서 도시락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동부구치소 관계자는 "도시락 반찬에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이후 구치소에서 도시락 업체 현장점검을 펼쳤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체에 더 유의해달라고 강조해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도시락 제공에 대해 "밥과 반찬으로 이뤄진 적절한 형태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며 "반찬 메뉴가 중복된다거나 하는 작은 불만은 제기될 수 있지만 감염 우려 때문에 급식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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