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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짜 수산업자 훌쩍이며 최후진술 "엄히 처벌해달라"면서도 "선처 바란다"

가수 청하가 2020년 6월24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0 사단법인 한국3x3농구위원회(KXO)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씨는 당시 위원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았다./사진=뉴스1, 모자이크 처리=이지혜 디자이너 기자
116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에 대해 검찰이 1심에서 징역 17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비롯해 현직 부장판사 등 법조계 인사들과 유명 앵커와 기자 등 언론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서 열린 김씨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사기)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7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이날 이뤄진 피고인신문에서 여러 차례 울먹였다. 최후진술 중에도 눈물을 보였다. 김씨는 불우한 가정사가 있다고 호소하며 사업을 제대로 해 보려다 의도치 않게 범죄가 됐다고주장했다. 그는 "제 벌에 대하여 엄히 처벌해주시고 준엄한 심판 바란다"면서도 "이 바보같은 죄인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법의 선처와 기회를 주시고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용서드린다"며 선처를 바라기도 했다.


(서울=뉴스1) =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외제차 포르쉐 렌트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이 지난 2017년 3월 6일 사무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뉴스1 DB) 2021.7.7/뉴스1
아래는 김씨의 최후진술 전문.

"존경하는 재판장님 긴 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재판을 앞두고 무슨 말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무슨얘기를 해야 도움이 될까 저의 힘든 사정 호소할 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양심에 따라 용서 구하고 진심을 얘기하는게 맞겠다는 겁니다.

저는 어릴적 작은 어촌에서 태어나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이후 아버지깨서는 결핵암으로 어머니는 갑상선암으로 누나는 뇌출혈로 쓰러지고 세분 모두 투병생활을 해 오랫동안 힘든 생활했기 때문에 가족들 살리고자 제 인생을 바쳤습니다. 비슷한 시기 가족 모두 제 곁을 떠나 가족 모두 떠난 제 심정은 너무 비참했고 우울증 앓고 비관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토록 절 아끼고 사랑해주신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남아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고 아껴준 부모님께 수의를 입히고 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고향에서 아버지의 사업 일으키기위해 노력했지만 잘못된 판단과 결과로 죄인이 되어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두에게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진심으로 고개숙여 용서 구합니다.

구속 이후 저는 경찰 강압수사와 별건수사로 큰 고통을 겪었고 과도한 언론노출로 제 인생 서사가 세상에 낱낱이 노출되기도 해, 저의 사업과 인간관계 모두 비참히 무너지고 그 어떠한 진실여하와 상관없이 낙인찍혀 비난받는 처지입니다.

우울증과 혈변으로 인해 매일 고통으로 시달려 하루에도 절망감으로 삶을 포기하고자 하는 심각한 고통속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죄인입니다. 누구나 잘못 저질렀으면 마땅 처벌받아야 합니다. 오로지 제가 심판받아야 할 곳은 이 법정이고 이 법정은 너무 간절하고 고귀하며 최후의 안식처입니다. 제 벌에 대하여 엄히 처벌해주시고 준엄한 심판 바랍니다.

이 바보같은 죄인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법의 선처와 기회주시고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용서드립니다. 마지막 한분 한분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부덕한 잘못으로…존경하는 재판장님 제가 짊어질 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참회하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재판장님 검사님 변호사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 죄인 평생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최후진술 마치겠습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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