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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김진욱 공수처장 "초심 돌아갈 것…수사 통제 역할하겠다"

(과천=뉴스1) 이승배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직원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2022.1.21/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공수처 출범 및 취임 1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처장은 21일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행사에서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견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되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조직문화와 수사시스템을 만들어감과 동시에 처장으로서 수사에 대한 통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수처장이 사건을 선별해 입건하도록 한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처장이 사건 입건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고 입건 후에는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주도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중립성·독립성 논란이 일지 않도록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불거진 '통신사찰'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처장은 "최근 통신자료 제공요청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른 것은 아닌지, 근거 법령을 준수해 조회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조회 범위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수사에 있어 인권침해 논란이 일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등 다른 수사기관과 상호 협조하고 견제하는 상생의 관계를 정립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와 수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수사시스템은 수사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사를 통제하는 것까지 포함한다"면서 "이 시스템이 정립돼야만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물론이고 적법절차의 준수나 인권친화적 수사가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장을 대표하는 처장은 독립된 행정기관의 대외적 모든 행위에 대해 기관을 표해 책임을 지는 자리이고, 저는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을 기꺼이 질 것"이라며 "공수처의 최종 책임자로서 내·외부의 통제시스템을 강구해 수사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담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처·차장과 국장, 부서장, 검사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식순 역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 처장 발언, 기념촬영 순서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공수처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자를 최소화했다고 밝혔으나 지난 1년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통신사찰 논란이 불거진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출입기자단이 요청했던 간담회도 "대내외 사정을 감안해 이번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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