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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부친 고발 '돈세탁 혐의' 재판서 혐의 인정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웹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범죄수익은닉혐의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5.12/뉴스1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6)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12일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W2V 운영자 손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및 도박 혐의 1회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서 손씨의 변호인은 "손씨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모두 채택을 동의했다.

손씨는 다크웹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배포하면서 판매수익으로 받은 약 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 등을 거쳐 부친 명의 계좌 등으로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해 여러 차례에 걸쳐 560만원 상당을 배팅하는 등 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2020년 11월 해당 혐의와 관련해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앞서 손씨 부친은 아들이 본인의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할머니 병원비를 범죄수익으로 지급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목도 적시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손씨 부친이 성범죄 처벌 수위가 높은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해 아들을 직접 고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손정우는 W2V 유료 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7300여 회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받고 아동 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선고받고 2020년 4월 출소했다.

미국 연방대배심은 자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인을 청구국(미국)에 인도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후 부친의 고발에 따라 손정우는 서울의 한 친척집에 머물며 범죄수익은닉 혐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았다.

손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월9일 오후 5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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