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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마약스캔들' 어디까지…남양 이어 고려제강 3세도 구속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지난 9월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를 포함해 재벌가와 부유층 자제 등 9명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중견 철강업체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도 대마초 투약·소지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사회 유력층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고려제강 창업주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모씨를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달 초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와 범효성가 3세,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대마 사범 9명을 재판에 넘기고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씨가 남양유업 3세로부터 대마를 구입해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7일 밤 11시쯤 홍씨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홍씨는 검찰 조사에서 "소지했던 대마는 겁이 나서 모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는 현재 고려제강 계열사 상무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 대부분이 부유층 자제로 해외 유학 등에서 쌓은 인연을 통해 암암리에 상당 기간 마약을 서로 사고 팔았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남양유업 창업자의 손자 홍모씨(40)를 대마 소지·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한 데 이어 범효성가 3세 조모씨(39), JB금융지주 전 회장의 사위 임모씨(38) 등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수사선상에 오른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3명이 검찰에 자수하는 일도 있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마약 사범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온다. 수사 경과에 따라 사법처리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현재 이번 사건에서 주요 공급책 역할을 했던 재미교포 A씨(구속 기소)의 입을 여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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