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법무부차관이 22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직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법무검찰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비판도 경청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법무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에 대하여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는 결국 법질서 확립, 인권옹호, 법무서비스 제공이라는 법무부의 임무를 그대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마지막으로 "새로 오실 장관님을 보좌하여 법무행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특수·공안 수사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 수사 핵심이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몸 담으며 수사기획관을 지냈고, 전국 최대 검찰청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총괄하는 2차장 검사를 역임했다.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상황 판단,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검찰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사건 특임검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