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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 망고식스 대표./ 사진=뉴스1 |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망고식스'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계열사인 KJ마케팅도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KJ마케팅은 자매 브랜드인 '쥬스식스'와 '커피식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건은 모두 회생13부(부장판사 이진웅)에 배당됐다.
KH컴퍼니는 '커피왕'으로 불리는 강훈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강 대표는 토종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를 만들고 카페베네의 성장을 이끌었던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망고식스는 강 대표가 디저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2011년 론칭한 브랜드다. 대형 매장과 프리미엄 메뉴를 특징으로 해 창업비용이 많이 들고, 주 메뉴가 과일 음료와 빙수 등이어서 '한철 장사'에 기대야 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강 대표는 이후 KJ마케팅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커피식스와 쥬스식스 운영까지 겸했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경영부담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망고식스는 2015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돼 각각 10억원, 13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경영난에 빠졌다. 감사인이 망고식스에 대해 존속능력이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망고식스 측은 법원에 자산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재판부는 2~3일 내로 신청을 받아들일지 판단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신속히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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