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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수 헌법재판관/사진=이동훈 기자 |
헌법재판소장 후보직에서 낙마한 김이수 헌법재판관(64·사법연수원 9기)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는 18일 "재판관간담회에서 재판관 8인 전원이 김 재판관의 권한대행직 유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관 1인 공석 상태지만 헌법재판소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을 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표결에 부쳐진 김 재판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출석의원 과반 찬성의 턱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법조계 일각에선 김 재판관이 권한대행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직을 계속 수행키로 뜻을 굳힌 셈이다.
김 재판관은 지난 16일 리투아니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표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며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재판관은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정미 전 재판관의 임기가 끝난 뒤부터 권한대행직을 수행해왔다.
김 재판관은 새로운 헌재소장이 임명될 때까지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다. 재판관 임기는 내년 9월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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