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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검사 등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부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이 기소한 사건으로, 조사단 출범 후 처음 나온 법원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11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부장검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구속 재판을 받아온 김 부장검사는 이날 석방됐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월 회식자리에서 후배 검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에는 업무로 알게된 변호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김 부장검사의 성추행 사건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지난 1월 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의 1호 기소 사건이다. 조사단 출범 후 전수조사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의 혐의가 포착돼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김 부장검사는 조사단 출범 후 첫 판결을 받은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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