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검찰이 이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씨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16일 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15~2016년 이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고, 관련 동영상 등을 카카오톡 개인·단체 대화방을 통해 동료 연예인 및 지인들과 공유하고 불법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정씨가 이같은 방식으로 총 11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함께 기소된 김씨도 상대가 동의하지 않은 불법 촬영물을 찍고 이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승리(29·본명 이승현) 역시 불법촬영물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승리는 불법촬영물 유포는 인정하나 직접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과 가수 에디킴(29·본명 김정환)은 정씨와 함께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아울러 가수 최종훈(29)씨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이 확인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