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투자금 247억원을 편취하고 4467억원의 유사수신 범행을 한 혐의를 받는 아도인터네셔널 상위 모집책을 구속기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유선)는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아도인터네셔널 상위모집책 장모씨를 전날 기소했다.

장씨는 이모 아도인터네셔널 대표 등과 공모해 6000여회에 걸쳐 투자금 약 247억원을 편취하고, 14만여회에 걸쳐 4467억원 규모의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도 추가기소했다. 이 대표는 5700여회에 걸쳐 투자금 약 230억원을 가로챘으며 4467억원 규모의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조사됐다. 이 대표는 고수익을 미끼로 약 80명으로부터 1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전산실장 이모씨도 추가 기소됐다. 이씨도 앞서 구속돼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같은날 검찰은 302회에 걸쳐 17억원 상당을 가로채고 13만여회에 걸쳐 4385억원 상당의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산보조원 강모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이 대표 등 아도인터네셔널 관계자 15명을 기소했다. 이중 10명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아도인터네셔널로 인한 피해 전반에 대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