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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공판 13일 재개…이재명 관련 발언 가능성에 주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자해로 중단됐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공판이 한달만에 재개된다. 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던 그동안의 진술을 유지할지가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오는 13일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을 연다. 지난달 9일 공판 이후 한 달여만이자 지난달 14일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이날 공판에서는 정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씨는 지난달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등 측근들이 체포된 직후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 부위 등에 자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퇴원한 뒤 현재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의 자해 소동 당시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씨가 검찰에 신호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검찰이 측근들을 잇따라 체포하면서 압박하는 데 대해 항의 표시를 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 가운데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는 석방 후 진술을 번복해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김씨는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소유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대장동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검찰의 수사 초점이 김씨에게 쏠리자 김씨가 이 대표 측에 신호를 보낸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재개되는 대장동 공판에서 김씨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법조계와 정치권의 시선이 모이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대장동 사업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언급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의 진술이 대부분 "김씨로부터 들었다"는 '전언'이기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해선 김씨의 진술이 필수다.

검찰은 지난 6일 김씨를 불러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 변호사 등이 진술한 대로 천화동인 1호 지분 중 428억원이 이 대표 측에 약정한 몫인지를 추궁한 것이다.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 대표를 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검찰의 범죄수익은닉 혐의 수사도 김씨의 입을 여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의 범죄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쌍방울그룹 전 부회장)를 구속기소하고 이중 148억원을 발견해 압수한 뒤 이들로부터 "(은닉 자금이) 김만배의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여기고 숨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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