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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 질문에 신현성, "나중에 말하겠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투자상품 투자사기 혐의 등을 받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3.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상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회사를 공동 창업한 신 전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신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신 전 대표는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법원에 출두해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권 대표가 해외 출국한 뒤에도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테라·루나 폭락 가능성을 알고도 발행한 게 맞는지' '영장 재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테라·루나 폭락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신 전 대표는 테라·루나가 함께 폭락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발행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파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다른 회사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차이코퍼레이션을 한차례 압수수색했다. 차이코퍼레이션은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고 주장한 결제시스템 '차이'를 만든 결제회사로, 신 전 대표가 이끌었던 회사다. 검찰은 이후 신 전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 20일과 23일 신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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