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8/사진=뉴스1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이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국민적 여론은 철저하게 처벌돼야 한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문다혜씨의 경우) 경찰에서 수사 중이니까 절차에 따라서 그에 맞는 처벌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조 의원은 "문씨가 음주 운전을 했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49%였다"며 "이 상태에서 사망한 사고가 많다. 문 전 대통령도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했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대한 '방탄 입법 논란'에 대해 물었다. "북송금특검법, 표적수사금지법 등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박 장관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부분은 의원님 질의에 구체적 대답이 어렵다"며 "재판 과정에서 주장하고 논의돼야 할 내용들이 국회에서 이뤄지는 것은 어떻게 하든지 간에 재판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한에 해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나름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견을 내고 있다"며 "입법과 관련된 부분은 향후 저희 입장을 정리해서 설명하겠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