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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 /사진=홍봉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한 단초를 제공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는 10일 파면이 결정되는 순간, 자신의 재판이 열리는 법정에 있었다. 그는 소식을 듣고도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최씨의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났을 때 휴대폰 속보를 잠시 보고 알려줬다"며 "(최씨가)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충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변호인에게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듣 고 종전과 같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잠시 물을 마시고, 법정 뒤쪽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기도 했다.
반면 최씨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밝은 표정이었다. 장씨 역시 변호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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