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중 여성과 비법학 전공자의 비율이 지난 시험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6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이번 시험 합격자 1600명 중 45.25%에 해당하는 724명이 여성이었다. 제5회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전체 1581명 중 40.61%(642명)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4.6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전공 기준으로 이번 시험에서 법학 전공자의 합격자 비율은 54.31%(869명)로, 58.57%(926명)였던 지난 시험에 비해 약 4.26%포인트 줄었다. 반면 비법학 전공자의 합격자 비율은 45.69%(731명)로 41.43%(655명)를 기록했던 지난 시험보다 늘었다.

로스쿨 기수로 따졌을 때 이번 시험에서 6기의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6기의 합격률은 72.67%로, 응시자 1632명 중 1186명이 합격했다. 5기의 합격률은 37.19%, 4기의 합격률은 27.9%였다. 1기의 합격률은 10%였는데, 20명이 응시해 2명이 합격했다.

한편 이번 변호사 시험 합격자 1600명 중 7명은 '시험 조기 종료' 사건으로 추가로 합격된 인원들이다. 시험 도중 일부 시험장에서 법무부 직원의 착오로 시험 종료 알림이 1분 먼저 울리는 일이 있었다. 이에 일부 응시생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고, 법무부는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응시생 중 5점을 가산했을 때 합격점에 도달하는 7명을 구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