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7.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관련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했다. 앞으로 최장 150일간 김 여사 관련 16개 사건에 대한 동시다발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민 특검과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수사개시를 알렸다.

민 특검은 "특검팀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수사는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진행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인력과 제한된 시간이라는 특검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른 시일 내에 고강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은 현판식과 동시에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검사 40명을 파견받았고 이 중 부장검사가 8명으로, 각 부장검사가 수사팀을 맡아 2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돌입한다. 특검팀은 준비기간 20일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양평고속도로·임성근 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 금융·부패·선거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기록을 이첩받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