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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성폭행 살인' 최윤종, 첫 재판…수갑찬 채 '두리번'

[theL]

서울 관악산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윤종이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8.25. /사진=뉴시스
관악산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가해자 최윤종이 피해자를 고의로 살해하지 않았다며 법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정진아)가 25일 주재한 1차 공판에서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된 최윤종은 이같이 진술했다.

최윤종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세부적으론 틀리지만 전체적으론 맞다"며 "확실히 살해한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판장이 "살해할 고의나 의사는 없었고, 피해자의 저항이 극심하니 억누르기 위해서 기절시킬 의도만 있었다는 거냐"고 묻자 최윤종은 "그러려고 했는데 피해가 커졌다"고 답했다.

최윤종은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섰다. 공판 도중엔 피고인석에 앉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의자에 몸을 기댄 채 허공을 응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최윤종의 국선변호인에게 증거를 검토할 시간을 부여하고 다음달 13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국선변호인은 구속영장 심사 당시 최윤종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자 기소 이후 접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오전 11시32분쯤 서울 관악산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너클을 착용한 주먹을 휘둘러 지나가던 30대 여성을 쓰러뜨린 뒤 성폭행을 시도하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행인의 신고에 출동, 같은 날 오후 12시10분쯤 최윤종을 체포했다. 검찰은 "4개월 전부터 너클을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여러 차례 답사한 계획범죄"라며 이달 12일 최윤종을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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