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
법원이 19일 새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대통령이 앞으로 미결 수용자 대우를 받게 된다.
지난 15일 체포 이후 머물던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하고 정장 대신 수인번호가 새겨진 카키색 수형복을 입어야 한다.
정식 입소절차도 밟는다. 인적사항 확인, 이른바 '머그샷' 촬영, 지문채취, 수용자 번호 지정, 반입금지 물품 휴대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 등의 입소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현직 대통령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윤 대통령은 수용동에서 독방을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수용동 독방의 크기는 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상 1~3평 정도다. 내부에는 매트리스,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 변기와 세면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도 구속 당시 비슷한 크기의 독방에 수용됐다.
대통령경호처법에 따라 경호처 경호는 간접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호관들은 윤 대통령과는 다른 건물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59분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헀다.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