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서초동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5.4.14/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이 21일 열린다.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도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두 번째 공판기일에선 법정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재판부가 촬영을 허가하면서다.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엔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앉은 모습을 촬영할 수 없었다.

다만 촬영은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만 허용되며 재판이 진행되는 모습은 촬영할 수 없다. 또 윤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도 공개되지 않는다. 첫 공판기일 때처럼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는 걸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조치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되며 특혜 논란이 일고 있으나 법원은 인근 집회 상황과 사회적 관심도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과 도보 10분 거리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고 있으나 경호 차량에 탑승한 채 법원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번 재판에선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해 반대 신문이 예정돼 있다. 앞서 첫 공판에선 검찰이 조 단장과 김대대장에 대해 주신문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반대 신문에 나설지 관심이다.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모두 진술에서만 82분간 발언하는 등 총 93분간 직접 변론에 나섰다. 검찰의 주신문 중 끼어들어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