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광장 로고

해외 로펌 평가 전문기관들이 국내 주요 로펌들 중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광장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로펌의 평가 결과는 3위권 그룹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 로펌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는 '챔버스 글로벌'(Chambers Global)은 최근 전 세계 로펌들을 중요 사건 수행 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김앤장이 9개 분야에서 1등급을, 광장은 7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세계적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Euromoney)의 계열사 아시아로(Asialaw)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김앤장과 광장이 국내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24개 전 영역에서 '뛰어나다'(Outstanding)는 평가를 받았다. 24개 영역에는 금융 및 회계 등 법률 자문 13개 분야와 항공·해상 등 산업 11개 분야가 포함된다.

자문 분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 및 기업 거래 업무와 관련, 세계 각국 로펌과 변호사를 평가하는 유일한 금융법 전문 평가 기관인 IFLR(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 1000 평가에서도 김앤장과 광장이 각각 8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영국의 법률 전문지 리걸이즈(Legalease), 미국의 소송·중재 전문 평가 매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Benchmark Litigation) 평가에서도 김앤장과 광장이 나란히 국내 로펌 중 1, 2위를 기록했다.

해외 기관 평가는 매년의 실적과 각 전문팀의 인력 현황을 담은 로펌들 제출 자료를 포함해 해당 로펌 및 경쟁 로펌 변호사와 고객 인터뷰, 자체 리서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객관적 평가 지표로 인정받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주로 매출과 변호사 숫자 등을 고려해 로펌 순위를 매기고 일부 공개되는 평가 역시 사내변호사들의 설문조사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해외 기관들의 국내 로펌 평가 결과가 객관성 등의 측면에서 더 신뢰할만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