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7.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김건희 여사 측이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특검에서 소환요청이 오는 경우 특검과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해 소환에 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여사 측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민중기 특검팀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과 형사소송법 등에는 무죄추정의 원칙 및 피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 등이 존재한다"며 "소환절차 등에 대해서는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인권보호수사규칙 등에 상세히 규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은 규정 등은 수사기관이 준수해야 할 원칙이자 법규이지 피의자가 요구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우울증 등의 이유로 입원했던 김 여사는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추가 변호인단도 꾸릴 예정이지만 이날까지 구성을 마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의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김 여사 퇴원 이후 소환 계획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답했다.

민 특검도 출근길에 비공개 소환 요청 수용과 관련해 논의했는지 묻자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김 여사 측에 소환을 통보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