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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채상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3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채상병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5.06.30.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
정민영 특검보는 30일 오전 9시쯤 약식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정 특검보는 "현판식 전날인 다음달 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채수근 해병의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라며 "채 해병의 안타까운 사망사고 이후 진상규명 조사가 있었으나 외압 의혹이 불거져 저희 특검이 발족한 것"이라 말했다.
다음달 2일 현판식을 앞두고 채 해병의 묘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선 "그간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단 다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특검과 특검보 4인(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변호사), 수사 지휘부가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채 해병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 준비를 마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오늘(30일) 오전 국방부에 박정훈 대령 항명 항소심 사건 기록 인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대령 사건 기록을 검토한 후 공소 유지 등 수사 방향에 관해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다음달 11일 예정된 박 대령 항명 항소심 3차 공판에도 참여한다. 박 특검보는 "특검 조사 대상 사건 중 이미 공소가 제기된 사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 유지하게 돼 있다"며 "7월11일부터는 채 해병 특검이 공소 유지한다.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과실치사 사건 및 공수처에 있는 사건들은 이날 사무실로 인계된다. 박 특검보는 "오늘(30일) 대구지검에 있는 임 전 사단장의 과실치사 사건 기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수처엔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직권남용 사건이 대부분인데 이 사건들도 특검 사무실로 인계될 예정"이라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와 관련, 김건희 특검과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선 아직 협의 전으로 수사가 개시되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채 해병 특검팀 수사 인력 인선도 마무리 단계다. 박 특검보는 "수사 인력들은 대부분 확정된 상황"이라며 "검찰, 경찰, 공수처, 군검찰 등 다양한 곳에서 인력이 오다 보니 파견 인력 확정에 시간이 걸렸다"며 "아직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지만 수사 인력 인선이 마쳐져 나머지 확정되지 않은 인원들도 금방 확정될 것"이라 전했다.
채 해병 특검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현판식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은 수사 마지막 단계에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원칙적으로 당사자들, 관련자들을 조사한 후 의혹의 핵심 당사자 조사는 마지막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수사를 진행하다 보면 조사를 언제 할진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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