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다음달 10~12일 소환 조사 출석을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9일 "(이 대표에게 요구했던) 최초 출석일보다 2주 연기하기로 하고 내년 1월10~12일 출석해달라고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성남지청은 이 대표 측에 이달 2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 측은 지방 일정 등을 이유로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성남지청은 다시 1월 첫주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 측이 1월 둘째주에 가능하다고 답변하면서 성남지청이 10~12일 중 출석할 수 있는 일정을 요청한 상태다.

통상 검찰은 소환 일정을 비롯해 출석 여부 등에 대해 공식적입 인장을 밝히지 않지만 이번의 경우 정치권에서 잇따라 소환 일정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언론에 보도되자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검찰이 이 대표 측으로부터 1월 4~6일 사이 출석하겠다는 역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검찰의 소환 일정 공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남지청 관계자는 "검찰이 역제안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출석 일정을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