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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지원 확대하는 검찰…그 뒤엔 서울부터 울산까지 뛴 검찰총장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울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을 격려차 방문, 건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3.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검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아동·성범죄 피해자가 일상으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단하면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손을 보태겠다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실시간 연락망)을 구축했다. 검찰이 디지털성범죄 사건을 검토하다가 성착취물 삭제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센터와 연락해 조치하는 협약이다. 실제로 핫라인 구축 이후 아동 대상 성착취 범죄 등 2건과 관련해 검찰과 안심지원센터가 공조해 2차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29일 문을 연 안심지원센터는 서울 지역 피해자에게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성착취물 삭제와 함께 고소장 작성 등 소송 지원, 심리 치료 등을 제공한다. 검찰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 이어 안심지원센터와도 손을 잡고 피해자 지원의 폭을 넓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피해 회복 지원을 강조해온 이 총장의 행보가 투영된 성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0년차 한 검찰 간부는 "검찰이 수사기관을 넘어 범죄 피해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 총장 취임 이후 이런 활동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울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한 모습. 오른쪽부터 박혁수 대검찰청 대변인, 한석리 검사장, 이 총장, 윤채원 울산 아보전 관장.

이 총장은 이달 7일 울산지검을 격려 방문하기 전에도 울산 중구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윤채원 관장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이 아동 재학대 예방과 가족기능 회복을 돕는 아동학대 전문사례관리 기관이다.

이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의 범죄와 관련해 업무 현실과 함께 검찰에 당부하고 싶은 점을 적극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윤 관장은 "아동학대 전담검사로 처음 발령받은 경우 초기 업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며 "기관간 정보 교류가 더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도 소통 강화와 피해자 지원에 공감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에도 취임 첫 지시로 전국 스토킹 전담검사 긴급 화상회의를 여는 등 여성·아동을 비롯한 범죄 피해자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도 서울 동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경기서부 해바라기센터 등 기관을 방문하며 관련 범죄 엄단과 지원 확대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수도권에 근무하는 부장검사는 "일선에서도 이 총장의 방침에 따라 관련 범죄를 엄단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에 한층 더 노력하고 있다"며 "대검에서 지속해서 아동·성범죄 엄단 지시가 내려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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