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 민지/사진=김휘선 기자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이 있는 어도어와 걸그룹 뉴진스 사이 조정이 끝내 불발됐다. 법원이 다음달 말 전속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11일 어도어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며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2차 조정기일을 심리했지만 상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조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1차 조정 때는 뉴진스 멤버가 직접 법정에 나왔지만 이날은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달 30일 이 사건 선고를 내릴 전망이다. 재판부는 기존 전속계약이 유효한지와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지 등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뉴진스가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할 이유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며 계약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어도어가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대표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기 때문에 신뢰관계가 파탄났고 이에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뉴진스 측 주장이다. 반면 어도어 측은 정당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