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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불출석 송영길, '옥중 연설' 녹화 요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3.12.18. /사진=최동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구치소에서 총선용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에서 진행되는 돈봉투 사건 재판에는 보석이 기각된 후 두 차례 연속 재판에 불출석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안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소나무당 대표로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상태다.

법무부는 송 대표의 방송 연설 녹화를 허용할지 검토 중이다.

구치소에서 선거 후보자가 방송 연설을 녹화한 사례는 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주선 전 의원은 대기업으로부터 불법 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교정 당국의 허가를 받아 옥중 방송 연설을 했다. 박 전 의원은 이후 무죄가 확정됐다.

송 대표는 법원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고 있다. 송 대표와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예정돼있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재판에 불출석했다.

송 대표는 지난 2월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지난달 29일 이를 기각했다. 송 대표는 지난 1일에도 보석이 기각돼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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