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문의 02-724-7792

이화영 "쌍방울 직원이 연어·술 사 왔다"…법인카드 내역 확인해보니

'4.27 재·보궐선거' 강원도지사 민주당 후보자 스케치 민주당 강원도지사 최문순, 이화영, 조일현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강릉 단오문화관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유동일 기자 eddie@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술판 진술 조작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은 쌍방울 관계자가 연어와 술을 검찰청사 내로 사 왔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해당 관계자의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한 결과 구매 내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 측이 연어회를 먹었다고 주장한 지난해 6월28일, 7월3일, 7월5일 법안카드 사용 내역을 쌍방울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외부 음식 구매 내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18일 친야 성향 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이 전 부지사님 얘기는 한 5시쯤 김성태가 (쌍방울 관계자를) 시켜서 연어를 사 오라고 했다"며 "수원지검 바로 앞에 있는 연어 집인데 그 집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쌍방울 관계자가) 한 5시경 나가서 사 왔다는 거예요. (쌍방울 관계자가) 연어하고 술하고 사 왔고 연어를 깔고 거기에 종이컵에 뭘 따라서 주길래 본인이 마시려고 입을 댔더니, 술이어서 본인은 안 드셨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수원지검은 이 같은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쌍방울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요청했고 쌍방울은 내역을 제공했다.

수원지검은 각종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진술을 수차례 번복했다.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의 음주 여부에 대해 기존 '술을 마셨다'는 것에서 '안 마셨다'고 하고, 또 '마셨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을 바꿨으며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날짜와 시간에 구치소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선고를 앞두고 수사팀을 흠집 내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부지사가 '수사 절차가 위법했다'고 주장할 경우 이재명 대표의 처벌 가능성을 낮춰주고 유죄 판결이 선고돼도 시비를 걸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전날 "중대한 부패범죄자가 허위 주장으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붕괴하려는 시도"라며 "공당(公黨)이 이 전 부지사의 (거짓) 진술만 믿고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직접 반박에 나선 이유에 대해 "사법의 문제가 정치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참고 기다리면서 법정 안에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랐다"며 "힘으로 사법 시스템을 억누르려고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목록
 
모든 법령정보가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