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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네트워크"…아프리카로 '지평'을 넓히다

[해외로 가는 K-로펌]법무법인 지평 아프리카·중동팀 정철 변호사·이승민 외국변호사

왼쪽부터 법무법인 지평 정철 변호사, 이승민 외국변호사/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냥 혜택을 주는 나라는 없습니다. 아프리카·중동 국가는 50개가 넘습니다. 나라마다 법체계가 달라 현지 계약법과 상거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히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지평 아프리카·중동팀 정철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는 지난달 23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아프리카·중동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에 이렇게 조언했다. 이들 지역은 여전히 다소 낯선 땅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기업들은 눈독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일수록 기본과 원칙대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평 해외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승민 외국변호사는 "기업들이 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재무적 관점에서 시장 조사를 미리 한다. 그런데 법률과 규제, 문화적 특성, 법적 안정성에 관해서는 사전 검토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 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 선한 동기가 위기일 때 보호해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인구 14억명, GDP(국내총생산) 합계 3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산유국들이 '석유 없는 미래'를 건설하는 데 매진하면서 중동도 변화의 국면에 들어섰다. 에너지·건설 분야를 넘어 방산, 의료, 정보기술(IT) 첨단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평은 '해외 전문 로펌'이다. 2007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국내 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사무소와 해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7개 국가에 진출했고, 해외사무소만 8개에 달한다.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세계 각지의 지역 전문성을 종합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평은 올해 초 아프리카·중동팀을 발족하며 법률 영토를 또 한 번 넓혔다. 지난 3월에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확장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케냐 로펌 G&A(G&A Advocates LLP)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외국변호사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는 경우에 따라 정치·경제적 불안정, 부패, 테러 위협 등 사업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일수록 현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 기업이 이런 네트워크를 개별적으로 갖추기는 쉽지 않다. 아프리카·중동팀은 검증 절차를 거친 현지 로펌과 협업해 중간에서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지평은 그동안 동남아시아·중국 등 접근성 높은 지역에 지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출을 해왔는데, 지역 확장을 두고 해외 사업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먼 지역에는 신뢰할 만한 현지 로펌을 거점으로 두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고객들에게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팀은 케냐 로펌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동아프리카 지역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눈여겨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선진국 시장처럼 남들이 다 가는 곳을 좇아가는 게 결코 좋은 답이 될 수는 없다"며 "'그다음은 어디일까'를 고민했을 때 그 답은 아프리카에 있다고 본다. 손댈 데가 분명히 보이고 언젠가는 가야 할 지역이다. 잠재력이 높은 지역인 만큼 우리 기업들도 뒤처지지 않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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