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 가운데 열린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회의를 마친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2.03.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느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국무회의 심의할 때 다들 걱정하는 많은 이야기를 했고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이런 (비상계엄) 조치를 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덧붙엿다.

윤 대통령이 박 장관과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를 상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내란죄 공범이 될지 모른다'는 장 의원의 언급에 "내란죄란 표현은 좀... 의원님께서 판단하시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한 이유에 대해선 "그날은 저희가 사의를 표명한 날로 평소 국무회의에서 자주 보지만 (저녁자리는) 못해서 해각하기 전에 한 번 보자고 해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냐는 질문엔 "그날은 대통령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다"라며 "행안부 장관과 (이완규) 법제처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그곳에서) 제2의 비상계엄을 얘기했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