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2025.06.18.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군법무관시험 9회)가 서울 서초동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1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흰물결빌딩으로 정했다"며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이 있는 서초동 법조타운에 있는 건물이다.

이 특검은 이날 대통령에게 추천할 특검보 후보자 8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특검은 특검보 추천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특검법에 따라 (후보자가) 한 번이라도 정당에 가입했으면 자격에서 탈락"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결격 사유들이 있어서 (후보자 명단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특검이 특검보 후보자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류관석 변호사(군법무관시험 10회)와 이상윤 변호사는 정당 가입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은 특검보 후보자 기준에 대해선 "진실을 규명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열정이 있어야 한다"며 "열정이 있는 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특검팀에 비해 준비 작업이 지체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저희 특검은 국방부와 관련된 분이 많기 때문에 국방부 조직이나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아는 분이 필요하다"며 "그런 점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 특검은 검찰·경찰·공수처 등 수사기관과 인력 파견 협의는 특검보가 임명된 뒤 상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