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17.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오후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 수장들을 잇따라 만난다.

김건희 특검팀은 18일 민 특검과 특검보들이 오후 2시 박세현 서울고검장 면담을 시작으로 오후 2시35분에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오후 4시에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차례로 면담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모처에 임시사무실을 꾸리고 첫 지휘부 회의를 열었고 수사팀 파견협의를 위해 이날 오후 유관기관장들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 특검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도 (수사팀) 명단은 작성 중이고 특검보 임명이 끝나면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된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는 기관들을 특검보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후 구체적인 파견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이고 서울중앙지검은 명태균 의혹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과도 협의를 거쳐 파견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