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4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퇴장 요청을 두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23일 조 의원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사무실로 불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 의원은 2022년 3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공천을 받았는데 이 때 명씨가 당내 경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구체적으로 조 의원이 건넨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활용해 명씨 측이 불법적인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 서울 방배경찰서가 해당 사안을 수사하다 최근 특검팀에 사건을 이첩했다.

특검팀은 조 의원이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명씨측에 실제로 넘겼는지, 명씨가 이를 활용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는지 물어볼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특검팀은 명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에 소환통보를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씨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강씨 측으로부터 명태균 PC등 포렌식 자료를 제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