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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못 끊은 고등래퍼…"어금니 4개 삭아" 금단증상 영상 재소환

래퍼 윤병호. /사진=뉴스1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2'로 이름을 알린 래퍼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으면서 과거 금단 증상에 대해 직접 얘기했던 유튜브 방송이 주목받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조정웅)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병호에게 지난 2일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범 예방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163만5000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사실 대부분을 인정하고 특수상해 혐의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윤병호는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병호는 경찰 조사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알게 된 판매자에게 일명 '던지기' 방식(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위치를 알려 구매자가 가져가게 하는 것)으로 필로폰 등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윤병호는 대마초와 필로폰 외에 최근 미국·멕시코 등에서 신종 마약 용도로 급격히 확산하는 펜타닐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959년 개발된 펜타닐은 말기 암처럼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로 '마약 끝판왕'으로 통하는 헤로인보다도 중독성이 높다.

펜타닐에 중독되면 금단 증상과 함께 구토, 피로감, 두통, 호흡억제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산소 공급이 줄면서 뇌 일부가 손상돼 흡사 좀비 같은 걸음걸이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중독자들이 많아 '좀비 마약'으로도 불린다.

윤병호는 2021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펜타닐 때문에 치아가 삭아서 어금니 4개가 없어졌다"며 "벌레처럼 기어 다니면서 펜타닐 부스러기라도 찾으려 쓰레기통을 뒤진다"고 고백했다. 또 "(금단 증상으로) 하루는커녕 10분도 버티지 못했다"며 "혈관에 정맥주사로 드라이아이스를 집어넣고 온 몸에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윤병호는 "중독된 분도 되돌릴 수 있고 의지만 있으면 끊을 수 있다"고도 했지만 끝내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윤병호는 이번 재판 전에 이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여주지원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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