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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나는 포르쉐 아닌 아반떼 탔다…강용석 등 처벌 원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법정에 나와 자신이 포르쉐 차량을 몰고 다녔다며 허위 방송을 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전현직 출연진을 처벌해달라고 했다.

조씨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 심리로 열린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 김용호 전 기자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조씨는 가세연이 허위 방송을 한 시기 자신은 파란색 2013년형 현대 아반떼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주변에 주차된 빨간색 포르쉐 차량의 차주에 대해선 "학교 학생은 아니었고 실험실 직원으로 소문이 났는데 정확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검사는 조씨에게 가세연 출연진들을 고소한 이유를 물었다. 조씨는 "당시 외제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었다"며 "아버지는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고 외제차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온라인으로 유포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공판검사가 "(가세연 출연진에 대해) 처벌을 원하냐"고 묻자 조민씨는 "원한다"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야 가해자에게 유죄 판결이 선고될 수 있다.

강용석 변호사의 변호인은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범죄 사실에 검정색 벤츠 1대 흰색 포르쉐 1대가 포함돼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조민씨는 "조범동씨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차량을 운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의 변호인은 "가세연이 방송하고자 한 것은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렴하고 국산차만 타는 것 같지만 딸은 외제차를 탄다'는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명예훼손은 될 수 있지만 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아버지 도움으로 스스로 버는 돈 없이 외제차 타고 다니며 공부 안 하는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받은 명예훼손 피해가 더 크다"고 맞받았다.

조씨는 "내 동기 모두가 내가 아반떼 타는 걸 알고 있었고, 나는 친구들을 태워주고 다녔다"며 "포르쉐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어이없고 기막힌다"고 말했다.

가세연 출연진 3명은 2019년 8월 유튜브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주변에 주차된 빨간색 포르쉐 차량 사진을 제시하며 '조민씨가 빨간색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며 허위사실을 방송해 조민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방송 시점은 조국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때였다.

조민씨와 조국 전 장관, 조원씨는 포르쉐 운전을 비롯한 각종 허위 방송에 대해 가세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사소송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가세연이 조민씨에게 3000만원, 조 전 장관과 조원씨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건은 양측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의 증인심문을 위해 1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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