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이상민 前 행안부 장관 출국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법무부를 통해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피고발돼 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일인 지난 3일 지방 일정 도중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서울로 올라와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계획을 사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비상계엄령 선포는 고도의 통치행위로 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