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2.06./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추가 변론기일 지정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추가 기일 지정된 게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달 받은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헌재는 오는 13일까지 변론기일을 잡아둔 상태로 당초 이날 변론을 모두 종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에서 증인을 대거 신청하는 등 추가 변론기일 지정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추가로 채택될 가능성 높은 증인은 한덕수 국무총리다. 이경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 역시 증인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이 이 두 사람을 추가로 신문하게 해 달라며 증인 신청을 했지만 헌재는 채택을 보류한 상태다.

한 총리 등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천 공보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천 공보관은 또 "양 측에서 변론기일 추가와 관련해 추가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냐"는 질문에는 "문건 형태로 접수된 게 없다"고 답했다.

헌재는 오는 11일·13일에 각각 7·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총 8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한다. 11일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나온다. 13일은 △조지호 경찰청장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출석한다.

지난달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도 13일에 신문 일정이 잡혔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불출석 의견서가 최근 접수된 것은 없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