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헌법재판관들 입장에 맞춰 기립해 있다. 2025.2.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오는 20일 추가 변론기일을 열기로 결정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 측이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14일 헌재에 변론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가 오는 20일로 10차 변론기일을 지정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공지한 직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단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첫 형사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심문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인단 측은 같은날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을 동시에 대응하는 것은 방어권 보장 문제 등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중 윤갑근·석동현·황교안 변호사 등 상당수는 형사재판 변호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속도전에 나섰던 헌재가 이날 윤 대통령 측의 증인신청을 일부 수용하고 추가 변론기일도 지정하며 속도조절을 한 만큼 이번 기일변경 요청까지 받아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형사재판이 본격화된 만큼 향후 탄핵심판 일정과 겹치는 일이 반복될 수 있어 처음부터 변경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