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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 동안 개업 변호사가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부무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개업 변호사는 1만7268명으로 지난해 2월 1만6158명보다 6.9% 증가했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배출 직전인 2012년 3월31일(1만1491명)에 비해서는 50.3% 급증했다.
등록 변호사도 지난해 10월31일 사상 첫 2만명을 돌파한 이후 올해 2월 말 현재 2만748명으로 집계됐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늘면서 이들이 법조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개업하지 않고 사내 변호사 등으로 일하고 있거나 휴업 중인 변호사는 3480명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2월 이후 전 지역 개업 변호사 숫자가 조금씩 증가했다. 서울이 1080명 증가해 1년새 늘어난 변호사 대부분은 서울에 개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개업 변호사는 모두 1만2918명으로 전체의 73%에 달했다.
개업 변호사의 절반에 해당하는 8943명은 법무법인(로펌)에 소속돼 있었다. 나머지 8685명은 합동 법률사무소 형태로 일하거나 개인법률사무소를 운영중인 셈이다. 로펌 숫자는 1년 전 865개에서 933개로 68개가 늘었다. 로펌 소속 변호사의 80%(7184명)는 서울에 위치한 로펌소속이었다. 광역시도지역 중 변호사 숫자가 적어 200명 미만인 곳은 제주(75명), 강원(137명), 충북(161명), 울산(172명) 등이었다.
소속 변호사 숫자를 기준으로 한 로펌 순위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600명으로 1위를 유지했고 광장(393명) 태평양(369명) 세종(292명) 화우(254명) 율촌(241명) 순위는 1년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다만, 광장이 1년간 41명이 늘어 태평양과의 격차를 벌렸다. 동인이 121명으로 변호사수를 크게 늘려 8위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대륙아주는 10위로 밀렸다. 변호사 수가 100명이 넘는 대형 로펌 10곳의 인원을 합하면 2700여명이다. 이는 서울 전체 개업변호사의 약 20%, 서울소재 로펌 소속 변호사의 약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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