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한다는 취지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직권으로 조 단장을 증인 채택했다. 신문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조 단장은 지난해 12월3일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을 이끈 현장 지휘관 중 한 사람으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서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단장이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현재까지 신문이 진행됐거나 앞으로 신문이 예정된 증인은 총 15명으로 늘었다.

국회 측 증인은 이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조지호 경찰청장 등 7명이다.

윤 대통령 측에서 신청한 증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이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