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손준성 검사장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다음달 13일로 잡혔다. 변론은 1차 기일 당일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손 검사장 탄핵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형사 사건 진행을 이유로 탄핵 심판 절차가 중단된 이후 약 1년1개월만이다.

손 검사장은 지난 25일 대법원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손 검사장은 해당 판결문을 헌재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날 2차 변론준비기일은 약 15분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정식 변론기일을 다음달 13일 오후 3시로 지정하면서 "1차 기일에 변론 종결 가능성이 있으니 그에 따른 준비도 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검사장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해달라고 여권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손 검사장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고발장 이미지 등을 텔레그램으로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2022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손 검사장을 유죄로 보고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