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5.5.19/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5번째 재판도 지상으로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재판부터 지상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방호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23일 "윤 전 대통령의 형사 공판기일이 (26일로) 예정돼 있어 법원청사 인근에 다수의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차량의 출입을 전면 금지 및 보안 검색 등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차량 통제 시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6일 자정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1·2차 재판에선 대통령실 경호처 요청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했다. 이를 두고 '윤 전 대통령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12일 3차 재판부터 윤 전 대통령은 다른 피고인들과 동일하게 지상으로 출석하고 있다.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청사에 모이고 출석 전후로 함성을 외치고 있다.

서울고법은 재판 당일 법원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며 출입 시 보안 검색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청사 내 집회와 시위도 일절 금지된다. 서울고법은 "서울법원종합청사 경내에선 일체 집회와 시위가 금지되므로 집회 또는 시위용품을 소지한 경우 서울법원종합청사 출입이 제한될 수 있고 서울고법 관계자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 촬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