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광진구 다세대주택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20대 김모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였던 피해자 A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11회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중학교 후배인 A씨와 지난해 2월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김씨가 A씨에게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자고 하거나 A씨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하는 등 사생활에 과도하게 간섭하자 A씨는 김씨에게 여러 차례 결별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김씨는 A씨를 살해한 뒤 자해를 시도했지만 오전 5시쯤 스스로 경찰에 "살려달라"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1심과 2심 모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